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Our Broken Planet’전
12월1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아시아 최초
환경재단·경기도 공동 개최

ⓒ환경재단 제공
ⓒ환경재단 제공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인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의 기후변화체험전 ‘Our Broken Planet’(망가진 우리 지구)이 오는 20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막한다.

오는 12월1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시 주제는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그리고 어떻게 되돌릴 것인가(How we got here and ways to fix it)’다. 환경문제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등 34개 세부 콘텐츠에 담았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공동 개최한다. 환경재단이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과 MOU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오리지널 기획 전시다.

1881년 개관한 런던자연사박물관은 총 8000만 점의 방대한 자연사 컬렉션을 자랑한다. 이번 전시는 45억 년의 자연사와 첨단 과학이 융합한 기후위기 특화 전시로 2021년 5월21일부터 2022년 8월31일까지 총 150만 명이 다녀가 화제를 모았다.

환경재단 측은 “과학에 기초한 런던자연사박물관 오리지널 콘텐츠를 충실히 구현하고, 국립생태원 등 다양한 국내외 기관과 협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낄 교육·체험형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Generation Hope: 희망의 세대’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과학자와 기후환경운동가가 참가하는 청소년 대상 워크숍, ‘환경교육클래스’, ‘에코퀴즈왕’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환경교육 프로그램 우수 참여자는 런던자연사박물관이 발행한 ‘그린리더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전시장 바깥엔 탄소 1톤 무게를 형상화한 가로세로 10m짜리 지구 조형물이 들어선다. 환경 문제 인식과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상징한다. 환경재단은 기후환경 교육을 위한 ‘기후공부책’도 펴낼 예정이다. 기후위기를 초래한 원인과 ‘기후테크’, 지속가능한 미래직업 등 미래세대를 위한 콘텐츠를 담았다.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기후변화체험전은 환경문제가 지구 차원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정부·기업·시민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줄 좋은 체험 프로그램이다.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의 현재 모습과 대안을 체험하고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개막일인 20일부터 22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1층에선 경기도 환경 산업의 최신 동향을 알 수 있는 환경 종합 전시회 ‘경기환경산업전’도 열려 함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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