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나스닥 1.06%↓

ⓒAP/뉴시스
ⓒAP/뉴시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여파로 6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9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85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달 24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ICE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1.2% 오른 90.04달러에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의 감산 연장 결정이 세계 원유 공급 감소 우려를 키우며 유가 상승세 지속을 뒷받침했다.

유가 상승세 지속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며 뉴욕 증시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우려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만4443.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31.35포인트(0.70%) 내린 4465.4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8.48포인트(1.06%) 하락한 1만3872.47을 나타냈다.

유가 상승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둔화세를 보이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