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보다는 목소리와 파워로 승부하며'진짜' 음악 들려주는 빅마마·마야
외모보다는 목소리와 파워로 승부하며'진짜' 음악 들려주는 빅마마·마야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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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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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11월 20일, 오후 5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유만만'콘서트에서 맏언니 격인 '맨발의 디바'이은미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르는 여성 뮤지션은 탁월한 가창력으로 라이브의 묘미를 되찾아준 빅마마와 폭발적 힘의 여성 로커 마야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남성중심의 대중 가요계에 얼굴이 예쁘지 않아 오랫동안 빛을 못 보던 이들은 데뷔하자마자 '진짜 음악'이 무엇인지 들려주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외모지상주의·립싱크 풍자 라이브의 묘미 되찾아준 빅마마



지난해 2월 첫 음반 'Like The Bible'로 데뷔한 빅마마는 모델처럼 예쁜 여자 4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립싱크하고 있는 무대 뒤편에 실제로는 빅마마가 땀흘리며 노래한다는 짜릿한 결말을 보여주는 뮤직비디오로 주목을 받았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정상에 선 무서운 신인 그룹이다. 그녀들의 대표곡 'Break Away'는 '외모지상주의'와 대중가요계에 당연시되던 립싱크를 풍자한 뮤직비디오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며 인기몰이의 중심이 됐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양현석과 휘성의 소속사인 엠보트와 계약할 당시 “예뻐지려고 성형하면 계약위반으로 고소한다”는 계약 조건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외모만 예쁘면 모든 게 용서되는 TV용 여가수 세계에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몇 안되는 여가수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 최고의 코러스팀으로 평가받는 '빈칸채우기'의 멤버인 신연아를 리더로 한상원밴드의 보컬이었던 이지영, 대학 실용음악과 출신의 이영현과 박민혜, 이 네 명의 여자들로 이뤄진 빅마마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한국적으로 소화해낸 흑인음악이 주무기다. 댄스, 힙합이나 팝랩 혹은 R&B를 무작정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좀더 흑인음악의 원류에 다가가 한국적 감각으로 재해석해낸다. 데뷔 3개월 만에 치른 단독콘서트가 전석 매진되며 '빅마마 돌풍'이 불기도 했다. 빅마마는 컴퓨터 음악과 금붕어 가수들이 판치는 대중가요계에 잃어버린 소리를 되찾아 주었다.



당당한 여성 로커의 부활, 마야



빅마마보다 한 달 늦게 데뷔한 마야는 데뷔하자마자 앨범판매고가 10만장을 넘어섰고 대학축제의 단골손님이 됐다. 마야라는 이름은 '난 악마야'의 마지막 두 글자를 따서 지었다. 데뷔곡 '진달래꽃'은 김소월의 시를 새롭게 해석한 록음악이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라는 정서를 당당하게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열창한다. 마야의 무대에는 더 이상 남자에게 매달리며 울고불고하는 여성은 없다.



마야는 길거리캐스팅을 통해 반짝 스타가 되는 것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서울예술대학 재학시절 기획사에 발탁돼 4년간 피나는 연습을 통해 가수 이현우나 JK김동욱의 무대에 서며 실전을 다졌다. 마야는 이 시절을 통해 '오랜 준비만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임을 절감했다. 공연마다 라이브를 고집하는 마야는 “자유로운 이미지의 록음악을 통해 자유인의 이미지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정림 기자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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