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모의 유엔총회 김지인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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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의 대표국 선정에서부터 국제 현안에 대한 결의안 채택까지 모의 유엔총회의 전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주도해 리더십을 배우고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차 서울 국제모의 유엔총회(SEOMUN)'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김지인(18·국제 크리스천학교 12학년)양. 그는 매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되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맡는 SEOMUN을 총괄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냈다.

한국 국제학교 주관으로 열리는 SEOMUN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BEIMUN,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THIMUN과 더불어 3대 국제 모의 유엔총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SEOMUN에선 한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베트남,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250여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했다.

“국제기구와 외교 분야에 관심을 갖고 3년 전부터 한국과 중국의 국제 모의 유엔총회에 참가해 왔다”는 김지인 양은 이번 SEOMUN을 위해 7개월 전부터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SEOMUN에서 약소국들도 유엔 회원국으로서 강대국들과 함께 동등한 위치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참가비만으로는 행사를 치를 수 없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찬을 제공받는 과정이 어려웠다”면서 “참가하기로 했던 일본 학생들이 SEOMUN과 가을방학 기간이 겹쳐 참가하지 못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번 SEOMUN에선 한국, 중국, 필리핀, 베트남,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고등학생 250여명이 모여 정치위원회, 사회·경제위원회, 인권위원회, 안전보장이사회, 남북 관련 6자 회담의 다섯 개 위원회를 통해 국제적 현안에 대한 대안을 모색했다.

내년 3월 BEIMUN에도 참가할 예정인 김지인 양은 내년 5월 학교를 졸업하고 외국 대학에 진학해 국제관계학이나 정치학을 전공하는 꿈을 키우고 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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