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열려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

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산울림에서 열렸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만화평론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산울림에서 열렸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만화평론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만화평론가가 ‘2023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테크-페미 활동가’로서 젠더 관점에서 기술을 분석하고 비평하는 저술 및 기고 활동, 여성주의 디지털 캠페인 기획·개발, 여성단체 기술 지원 등을 진행했다. 성평등 관점에서 만화 연구·평론도 해왔다. 여성혐오·차별 맥락을 드러내는 작품을 비판했고, 로맨스·로맨스판타지 등 장르에서 그 위상과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여성만화를 발굴하고 있다. 동료들과 합정만화연구학회를 만들어 ‘합정만화상’을 제정, 매년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만화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저서로 『아무튼, 후드티』, 『액세스가 거부되었습니다』 등이 있다.

조 평론가는 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산울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세상엔 글이 너무 많은데 내가 더 써도 될까 늘 생각한다. 매일 방황하고 갈등하고 절망하는데,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겐 뜻깊은 응원이다”라고 했다.

또 “여자가 글을 쓰고 책상에 앉아 있기가 쉽지 않다. 매번 절 돕는 부모님, 남편, 아이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박선이)가 2008년 제정, 매년 시상해 왔다.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한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은 문화·예술·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여성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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