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열려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

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산울림에서 열렸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만화가 ‘들개이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산울림에서 열렸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만화가 ‘들개이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만화가 ‘들개이빨’이 ‘2023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들개이빨’은 ‘2014 오늘의 우리 만화’ 수상작 ‘먹는 존재’부터 ‘족하’, ‘홍녀’, 현재 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중인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뮤지션’ 등 복잡하고 흥미진진한 ‘여성서사’의 궤적을 그려 왔다. 만화가라는 직업에 관한 에세이와 교양학습만화도 준비 중이다.

들개이빨 작가는 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산울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무대공포증이 있어서 수상 기쁨보다 수상소감 걱정이 앞섰다”면서 “제게 용기를 준 분은 아버지다. ‘너 그거(상) 받으면 시집갈 수 있냐’고 하시더라. 이 순간을 티셔츠로 만들어서 저희 아버지에게 입혀야겠다고 결심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08년 제정, 매년 시상해 왔다.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한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은 문화·예술·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여성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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