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열려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

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산울림에서 열렸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김경민 작가·시민단체 활동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제16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산울림에서 열렸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김경민 작가·시민단체 활동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혜련 사진작가

김경민 작가·시민단체 활동가가 ‘2023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했다.

‘미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는 2018년~2020년 비정규직 노동자로 공장에서 일하며 적은 일지를 정리한 책 『미르의 공장 일지』에서 우리 사회 비정규직·계약직이 겪는 불안정·부당한 노동 여건을 알렸다. 2022년 10월부터 글쓰기 팀 ‘싸우는 사람들을 기록하는 사람’에서 활동하며 곳곳의 노동 문제와 노동운동을 기록하고 있다.

김 작가는 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산울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공장과 시민단체 현장에서 조금씩 사회를 들여다보면 보이는 불편함이 있다. 그런 불편함이 개선되는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사회가 아닐까”라며 “혐오가 넘실대는 사회에 살고 있는데, 서로 보듬어 안고 연대하며 살면 좋겠다. 공평, 평등, 형평이 사회의 중요한 가치로 떠오를 수 있도록 기록으로써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08년 제정, 매년 시상해 왔다.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한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은 문화·예술·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여성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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