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 모두 줄어

5월 31일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7월 소비가 3.2% 줄면서 3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생산과 투자도 줄어 경기 내리막 길이 본격화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7% 줄었다, 서비스업은 0.4% 늘었으나 광공업은 2% 감소했다. 정보통신, 금융‧보험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은 부진했다. 자동차(6.2%)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14.8%), 전자부품(-19.8%) 등의 생산은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음식료품, 의복 등에서 모두 줄어 전달보다 3.2% 감소했다.  2020년 7월 4.2% 감소 이후 3년 만에 최대폭 감소다.

통신기기·컴퓨터 등에서는 증가하였으나 승용차, 가전제품 등이 부진해 내구제 판매가 감소했으며 음식료품, 화장품 등은 비내구제도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및 기계류 투자가 모두 줄어 8.9% 감소했으나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늘어 0.8%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자동차 등 운송장비(-22.4%)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6%)에서 투자가 모두 위축됐다. 건설기성은 토목(-3.5%)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2.0%)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올해 1월(생산 -0.2%·소비 -1.8%·투자 -4.9%로) 이후 6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p) 하락했으나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상승했다.

ⓒ통계청
ⓒ통계청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