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매주 토요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

2022년 국립극장에서 열린 ‘아트 인 마르쉐’ 행사 사진. ⓒ국립극장 제공
2022년 국립극장에서 열린 ‘아트 인 마르쉐’ 행사 사진.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은 오는 9월~10월 야외 문화축제 ‘아트 인 시리즈’를 서울 중구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열리며 다채로운 공연도 어우러진다.

첫째 주(9월2일, 10월7일)는 ‘아트 인 가든’을 주제로 꽃과 희귀식물‧원예용품‧토분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마켓이 열린다. ‘식집사(식물+집사)’ ‘반려식물’과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식물 키우기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플랜츠 마켓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70여 팀이 참가한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해외 식물과 파충류 등도 함께 전시돼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식물 가꾸기 노하우를 배우는 가드닝 클래스, 유리용기에 이끼나 식물을 재배하는 테라리움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식물을 가지고 온 방문객에게 무료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무대에서는 재즈 연주와 함께 서커스‧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 퍼니스트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주(9월9일, 10월14일)엔 수필‧소설‧그림책‧잡지 등 다양한 장르의 독립출판물과 굿즈를 선보이는 도서 시장 ‘아트 인 북스’가 열린다. 빈백과 의자 등이 놓인 야외 독서 공간에서 작가의 생생한 집필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작가와의 대화’도 열린다. 소설가 임경선(9월), 시인 유희경(10월)이 참여한다. 방문객은 작가의 책 글귀 중 한 문장을 선택해 캘리그래피로 받을 수도 있다. 또 중증 장애가 있는 음악가로 구성된 연주단체 앙상블 힐의 클래식 연주를 문일근 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리틀프레스페어와 함께하는 ‘아트 인 북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 제공

셋째 주(9월16일, 10월 21일, 11월 18일)에는 친환경 농작물 시장과 음악 공연이 결합된 ‘아트 인 마르쉐’가 열린다. 국립극장과 농부시장 마르쉐가 함께 만드는 문화장터로 2021년 시작된 이래 총 10회 동안 약 2만 4000여 명이 방문했다. 매달 농부‧요리사‧수공예가 50여 팀이 참여해 제철 과일과 채소부터 꽃과 식물, 신선한 먹거리와 각종 공예품을 판매한다. 음악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9월엔 국악팀 한다두‧촘촘‧라폴라가 무대에 오른다. 매월 출점 농가 중 1팀이 ‘공동체 농사’, ‘건강한 먹거리’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워크숍도 열린다.

넷째 주(9월23일, 10월28일)엔 천하제일탈공작소와 함께하는 ‘아트 인 탈춤’을 만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탈춤은 세계적으로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인정받은 우리 전통문화예술이다. 관심 있는 누구나 탈춤꾼 7명, 악사 5명과 함께 강령탈춤(황해도), 양주별산대놀이(경기도), 고성오광대(경상도) 세 지역 탈춤의 기본 춤사위를 배울 수 있다. ‘아트 인 탈춤’은 오후 3시~6시까지 진행되며,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운영한다. 5시부터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특별한 탈춤 공연이 열린다. 경상도의 고성오광대·통영오광대·하회별신굿탈놀이와 경기도의 양주별산대놀이, 황해도의 강령탈춤 등 전국 각 지역 탈춤을 통해 시민과 탈춤꾼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판이 벌어진다.

‘아트 인 탈춤’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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