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절 앞둔 1일 서울 중구 서울역 부산행 기차 시간이 임박해 시민들은 서둘러 탑승 중이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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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24일 첫 열차부터 준법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일부 일반열차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24일부터 규정속도를 지키고, 작업계획서 없이 작업하지 않고, 휴일 근무와 초과근로를 거부하는 등의 준법투쟁에 들어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가 사회적 논의나 공론화 과정 없이 9월 1일부터 부산~수서 고속열차를 11% 이상(하루 4100여석) 축소해 전라선, 동해선, 경전선에 투입하는 등 철도 쪼개기 확대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장시간 지연이 예상되는 일반열차는 선제적으로 24일부터 운행 중지 조치할 계획이다.

운행 중지 예정 열차는 무궁화호 4편(경부·장항선 각 2편)이며, 해당 열차를 예매한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안내할 예정이다.

고속열차(KTX)는 운행 중지되는 열차는 없지만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니 모바일 앱 '코레일톡'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 확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코레일 측은 당부했다. 수도권전철·동해선 일부 전동열차도 마찬가지다.

지연증명서가 필요한 승객은 '코레일 지하철톡' 앱, 홈페이지, 역(코레일 관할)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이 기간 승차권 환불(취소)·변경 수수료는 면제된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사규·법령에 위배되는 경우 엄중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나선 뒤 9월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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