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의원, 24일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 개최

2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개최한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여성신문
2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개최한 '제37차 정기총회 및 남녀동등참여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여성신문

나경원 전 의원(사진)이 24일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을 발족하며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이 위기론을 잠재울지 이목이 쏠린다.

나 전 의원은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을 개최한다. 나 전 의원은 이 사단법인의 이사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문제와 기후·에너지·외교안보 정책 연구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나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생명력과 원동력을 위협하는 인구와 기후 양대 복합위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하느냐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글로벌 선도 국가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해법을 찾으며, 해결을 위한 실천을 모색하는 포럼”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를 역임한 나 전 의원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다.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는 수도권 4선 의원인 나 전 의원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나 전 의원은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지역구(서울 동작을) 다지기에 집중해왔지만, 이번 창립 포럼을 계기로 중앙정치 무대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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