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가격, 서울·수도권 상승...지방, 하락폭 축소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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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이 1년 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은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7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다세대·단독주택 통합) 매매 가격이 전달보다 0.03%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6월 (-0.01%) 조사 이후 1년1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지난 2019년 8월(-0.05%)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2년 1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는데 1년이 조금 지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도권(0.03%→0.15%)과 서울(0.05%→0.15%)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13%→-0.09%)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22%→-0.15%), 8개도(-0.10%→-0.06%), 세종(0.79%→0.82%))됐다.

서울(0.15%)은 송파(0.56%)‧강남(0.33%)‧강동(0.29%)‧서초구(0.16%) 등 강남권 지역 위주로, 경기(0.16%)는 하남·과천·화성시 선호 단지 및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인천(0.14%)은 정주여건 양호한 연수·중구 위주로 상승하며, 수도권 전체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성동구(0.34%)와 마포구(0.33%)가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강북 14개구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고, 송파‧강남‧강동‧서초구 등 강남4구와 양천(0.28%)‧영등포구(0.21%) 등이 강남11개구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방은 낙폭은 줄었지만 세종을 빼면 하락세가 계속됐다. 부산(-0.23%)과 광주(-0.18%), 전남(-0.17%) 등이 하락했고, 세종(0.82%)은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유형 위주로 상승 전환했고, 아파트는 전용면적 85㎡초과~102㎡이하 규모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49개→73개)과 보합지역(3개→6개)은 늘었고, 하락지역(124개→97개)은 줄었다.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7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04% 내리며 6월(-0.16%)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수도권(-0.09%→0.10%)과 서울(-0.06%→0.12%)은 상승 전환했고, 지방(-0.23%→-0.16%)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32%→-0.24%), 8개도(-0.19%→-0.12%), 세종(0.37%→0.53%))됐다.

수도권은 정주요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임차수요가 늘고있는 가운데 서울(0.12%)은 송파·마포구 등에서 대단지 및 중소형 평형 위주로, 경기(0.13%)는 하남·화성시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11%)은 미추홀·계양구 위주로 매물적체가 지속되며 하락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노원(-0.05%)·강북(-0.05%)·관악(-0.05%)·금천(-0.05%)·구로구(-0.01%) 등 외곽지역에서는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성동구(0.39%)와 마포구(0.27%)가 높은 상승률로 강북14개구 전세값 상승전환을 이끌었고 송파구(0.40%)와 강동구(0.40%)가 강남11개구 상승전환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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