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YWCA ‘그 심의 결과 “문제 있음”’ 행사 개최

서울YWCA는 23일 저녁 7시 서울YWCA 대강당에서 ‘성평등한 방송통신 심의를 고민하는 시민 공론장: 그 심의 결과 “문제 있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YWCA 제공
서울YWCA는 23일 저녁 7시 서울YWCA 대강당에서 ‘성평등한 방송통신 심의를 고민하는 시민 공론장: 그 심의 결과 “문제 있음”’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YWCA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성차별적인 방송 내용에 관해 심의를 신청해도 ‘문제없음’ 통보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YWCA는 관련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민 공론장을 개최한다.

서울YWCA는 23일 저녁 7시 서울YWCA 대강당에서 ‘성평등한 방송통신 심의를 고민하는 시민 공론장: 그 심의 결과 “문제 있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YWCA는 “매년 성차별적 방송 장면과 온라인 게시물들을 모니터링해 제30조 양성평등 심의조항에 의거, 방심위에 심의를 신청하는 ‘심의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지난해 140건의 방송 심의 신청 건 중 4건만이 처분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기간연장’ 혹은 ‘문제없음’을 통보받았다. 통신 심의의 경우 209건의 심의 신청 건 중 처분을 받은 건은 44건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서울YWCA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심의 모니터링으로 보는 방심위의 성평등 인식을 살펴보고, 방송통신심의규정의 적용과 쟁점 및 성평등 방송심의 현실진단과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자들의 조별 워크숍을 통해 성평등 방송 심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방심위에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YWCA의 조혜원 활동가와 김수아 교수(서울대언론정보학과여성학협동과정), 김언경 소장(미디어연구소 ‘뭉클’)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성평등한 미디어를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YWCA 홈페이지나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서울YWCA 관계자는 “방송 통신 심의를 신청해도 이에 대한 결과는 항상 ‘문제없음’으로 처분되는 문제가 반복되는 것을 공론화하고 성평등한 심의 결과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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