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 ‘김복동 특별展’, ‘우평소 챌린지’ 개최
전국 150여개 평화의 소녀상에서 찍은 사진 SNS 게시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막아낸 김복동의 삶 반추”

ⓒ윤미향의원실
ⓒ윤미향의원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8·14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국내‧외 조직 34곳과 함께 김복동을 기리는 ‘김복동 특별展’과 전국의 평화의 소녀상을 알리는 ‘우평소(우리동네 평화의 소녀상을 소개합니다) 챌린지’를 연다.

‘김복동 특별展’은 국제사회에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이후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전시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활동한 여성‧인권‧평화운동가 김복동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2일부터 국회에서 김복동 영화제인 ‘내 힘닿는 끝까지 싸우다 갈 거야’와 김복동 사진전인 ‘역사를 바꾼 김복동의 순간들’이 진행된다.

김복동 영화제 프로그램으로는 12일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영화 ‘김복동’이 상영된다. 영화 ‘김복동’은 김복동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27년간 쉼 없이 투쟁한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 상영 전 윤미향 의원과 송원근 감독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운동 역사에서 김복동의 공헌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영화관람료 5,000원).

‘김복동 영화제’ 사전 영화로는 12일 오전 1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데일리 브레드’가 상영된다. 영화 ‘데일리 브레드’는 호주 사회에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호주 여성인권운동가 얀 로프 오헤른의 삶을 담은 영화다. 얀 로프 오헤른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로, 1991년 한국 사회에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밝힌 김학순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보고 용기를 내어 유럽인 최초로 자신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렸다. 영화 시작 전 얀 로프 오헤른과 호주에서 함께 활동한 송애나 활동가가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해외 활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복동 사진전’은 12일 12시부터 18일 18시까지 국회 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열린다. 사진전에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의 역사와 전쟁‧무력 분쟁지역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연대활동,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 촉구를 위해 전 세계를 누볐던 국제활동,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달한 국내활동 사진들이 전시된다. 사진전은 무료로 누구나 국회 의원회관에 방문하면 관람할 수 있다(신분증 지참).

‘우평소 챌린지’는 전국 각지에 건립된 150여 개 평화의 소녀상을 알리는 SNS 챌린지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챌린지는 국회의원들과 각 지역에서 소녀상을 지키는 시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평소 챌린지’ 참여 방법은 각 지역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동영상을 촬영해 해시태그 #기림의날 #평화의소녀상 #우리동네소녀상 과 함께, 각자의 SNS에 게시하면 챌린지 참여가 완료된다(메시지보드 이미지화일 다운로드 등 챌린지 참여 상세 방법은 페이스북 ‘국회의원 윤미향’ 계정에서 확인 가능).

윤미향 의원 ⓒ홍수형 기자
윤미향 의원 ⓒ홍수형 기자

기림의날 주간행사를 주최한 윤 의원은 “김복동 특별전은 역사의 증언자와 여성‧인권‧평화운동가로 살아온 김복동의 삶을 조명해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운동이 현재 진행형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며 “특히, 피해자 의사에 반한 2015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를 막아낸 김복동의 삶을 반추해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에 쇄신과 자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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