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교통법에 따라 9월 1일 개통
수서~진주·수서~여수·수서~포항 왕복 2회 운행
경부선은 월~목 한해 하루 왕복 40→35회로 감축
“열차 추가 도입되는 2027년에 열차 증편 검토”

SRT 운행노선도와 횟수 ⓒ국토교통부
SRT 운행노선도와 횟수 ⓒ국토교통부

9월부터 SRT(수서고속철)를 타고 서울 강남 수서에서 경남 창원·진주, 전남 순천·여수, 경북 포항에 갈 수 있게 된다.

11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SRT 운영사인 에스알에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을 운행할 수 있는 노선 면허를 지난 1일 발급한 데 이어, 이달 철도안전법에 따른 안전 관리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다음 달 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변경 승인 절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SRT가 수서~진주, 수서~여수, 수서~포항을 각각 왕복 2회 운행하게 된다.

그간 경부선과 호남선에서만 운행된 SRT 노선이 5개로 확대됨에 따라 정차역도 18개 역에서 32개 역으로 확대된다.

신규 운행하는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순천·여수), 동해선(포항)은 각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며, 경부선은 공급에 여유가 있는 월~목에 하루 왕복 40회에서 왕복 35회로 조정한다. 주말 운행은 하루 왕복 40회를 유지한다.

경부선 감축에 대한 보완방안도 마련했다. 에스알은 부산광역시 등 지자체 요구를 수렴해 부산 등 장거리 이용객의 좌석 할당 비율을 확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 KTX를 하루 왕복 3회 증편한다.

내달 1일부터 운행하는 열차의 승차권 예·발매는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운행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각 운영사 누리집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현재는 노선별 운행 규모가 적지만, KTX·SRT 차량 추가 도입과 병목구간인 평택~오송 구간 선로용량 확대가 완료되는 2027년에 열차 증편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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