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버스 1000대로 이동...오후 2시부터 입장
아이브·뉴진스·NCT 드림 등 19팀 출연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작업자들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작업자들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관계부처와 협력해 철저한 안전관리 및 사전 대비하에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10일 서울 코시스센터에서 ‘K팝 슈퍼라이브’ 공연 준비 상황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대원들을 버스 약 1000대 이상을 동원해 전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숙소에서부터 경기장까지 이동시킨다. 대원들은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한다. 폐영식이 5시30분부터 30분간 열리고, 7시부터 2시간 동안 ‘K-팝 슈퍼라이브’가 열릴 예정이다. 관람석은 객석 3만7000석과 그라운드 좌석 6000석 총 4만3000석이다. 기온, 숙소로의 이동 시간,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자리 배치와 입·퇴장을 진행한다.

경기장 내 이동식 화장실 30개 동을 추가로 설치하고, 화장실 관리를 포함한 청소, 미화 인력을 200명 이상 투입한다. 폐영식 후 콘서트 전 대원들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상온보관이 가능한 식사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소방서 등과 협업하여 현장 응급의료소 4개소를 설치하고 구급차 1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기상청 예보관이 현장에 상주하며 상황을 공유 중이며, 태풍에 대비하여 무대를 지지하는 와이어 보강 등을 진행했다”며 “풍속에 따른 공연장의 시설 및 조치와 관련한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잼버리는 폭염과 정부의 준비 부족, 일부 참가국 조기 철수, 태풍 ‘카눈’ 북상까지 겹치면서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본래 6일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일정과 장소 변경으로 K팝 공연 출연진 섭외가 불투명해졌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출연시키자는 주장을 해 사실상 ‘연예인 동원령’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공연을 이틀 앞둔 지난 9일에야 ‘K팝 슈퍼라이브’ 출연진이 발표되면서 논란은 계속됐다. 10일 합류한 아이브를 포함해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팀이 무대에 선다. 강 대변인은 “정부에서 특정 출연진을 요청하거나 섭외를 해달라 한 건 아니다”라며 “KBS가 출연진 섭외를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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