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시설 피해 없어…항공·여객선 결항 잇따라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가에서 파도가 갯바위에 부딪혀 위로 솟구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가에서 파도가 갯바위에 부딪혀 위로 솟구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6호 태풍 '카눈'의 국내 상륙을 임박하면서 11개 시·도 1만명이 넘는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기준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11개 시·도 79개 시·군·구 7606세대 1만373명이다.

직전 집계치보다 1개 시도 15개 시군구 2199세대 2990명이 더 늘었다. 이 중 13세대 16명이 귀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4726세대 6353명, 경남 1918세대 2673명, 전남 707세대 941명, 부산 201세대 328명, 강원 13세대 22명, 전북 12세대 12명, 충남 11세대 14명, 세종 7세대 14명, 대전 4세대 8명, 충북 4세대 5명, 제주 3세대 3명이다.

아직까지 접수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다.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통제 지역·구간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도로 통제 구역은 389곳으로 직전 집계치보다 52개보다 증가했다. 

둔치주차장은 71개소 늘어난 252개소, 하천변은 203개소 증가한 499개소, 해안가는 83개소 불어난 166개소가 각각 출입 통제됐다.

21개 국립공원 613개 탐방로도 통제된 상태다.

7시 55분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티웨이항공 TW702편이 결항되는 등 오전 9시까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김해공항은 오전 9시 오사카로 가려던 티웨이항공 TW221이 지연되고 있으며 국내선은 모두 취소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14개 공항 국내선 275편과 국제선 62편 등 337편 결항됐다.

여객선은 98개 항로 128척, 도선 76개 항로 92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8시 이상민 중대본부장 겸 행안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태풍 대피 현황 및 기관별 대처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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