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제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폭염경보 지역이 크게 좁아졌으며 낮 최고 기온은 34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 6호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140km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카눈은 중심기압 970 헥토파스칼(hPa)의 강한 태풍이다. 최대 풍속이 초속 35m, 시속 126km로 강풍의 반경은 126km이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3시쯤 경남 통영 남쪽 1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풍은 청주 남동쪽과 평양 등 한반도를 관통해 12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으며 동해 남부 남쪽 바깥 먼바다, 남해 동부 안쪽 먼바다,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 강풍특보가 태풍특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함께 10일까지 최고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분포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는 중서부로 좁혀졌으며 중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동해안과 남동해안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태풍이 지나간 뒤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