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차관, 침수·강풍 피해 철저한 대비 지시
“취약 시설 면밀 점검·지자체 협조체계 확인해야”
태풍 ‘카눈’ 오는 10일 부산 남서쪽 부근 해상 도달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의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의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내륙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전국 국가산업단지 태풍 대비 태세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8일 오전 전국의 국가산업단지를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13개 지역 본부장과 함께 긴급히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장마철 산단 내 큰 피해 보고가 없어 다행이지만 태풍이 접근해 옴에 따라 더욱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태풍으로 인한 침수·범람, 강풍 피해에 대비해 다시 한번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지자체 등과의 협조체계를 확인하는 등 비상 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작년 태풍 피해가 있었던 포항 산단 등에 대해서는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경로가 급변하면서 9일부터 11일 사이에 국내를 관통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태풍으로 인한 침수·범람, 강풍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장 차관은 태풍 대비현황 긴급 점검 회의를 통해 주요 국가산업단지 지역 본부장의 태풍 관련 대책을 듣고 수해 대비시설, 비상 대응체계 등에 대한 점검과 태풍 대비 대책의 철저한 이행을 지시했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를 종합하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7㎞ 속도로 동남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다.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 도달한다. 시속 16㎞ 속도로 북북서진하며 통영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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