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반값 택배는 그대로 운영

서울 금천구 CJ대한통운 가산택배터미널에서 택배기사들이 터미널 내에 가득 쌓인 물품을 나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직구)가 늘면서 지난 1~2월 국제택배 항공 특송물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5% 늘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금천구 CJ대한통운 가산택배터미널에서 택배기사들이 터미널 내에 가득 쌓인 물품을 나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뉴시스·여성신문

오는 14일이 '택배없는 날'로 지정돼 이날 전후 사흘동안 택배업체 대부분의 배송이 중단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오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고 일요일인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지 않는다.

'택배없는 날'은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2020년부터 도입한 날로 올해도 '8월 14일'로 지정돼 운영된다.

12일에 접수한 택배는 16일 이후부터 배송되고,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GS25와 CU 편의점의 자체 배송망을 이용하는 '반값 택배'는 휴무 없이 수거와 배송이 이뤄진다.

택배사가 아닌 자체 배송망을 활용하는 쿠팡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도 평소대로 이뤄진다.

11번가는 택배 없는 날을 고려해 매달 11일에 진행해오던 할인 행사 '월간 십일절'을 7∼11일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11번가는 월간 십일절 행사를 그대로 진행할 경우 주말과 광복절 등에 배송 물량이 누적돼 택배기사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택배업체는 사전 공지를 통해 택배 없는 날 배송을 중단하더라도 연휴를 전후해 물량을 배분해 사흘간 배송중단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20년 주요 택배사와 함께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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