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한창인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델타존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한창인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델타존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영국에 이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미국은 영국에 이어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나라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라며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폴슨 운영위원장은 오는 11일까지 험프리스에서 머무르다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내용을 담은 이메일이 잼버리 학부모들과 국제 봉사 팀원들에게 발송됐다고 한다.

폴슨 운영위원장은 “(문제의) 핵심은 날씨인데, 우리가 이제까지 겪은 일과 예상되는 날씨, 캠프장의 역량을 고려했을 때 청소년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전날에는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캠프장 철수를 통보한 바 있다. 미국은 1000여명을 파견했다. 영국과 미국을 합하면 전날 0시 기준 잼버리 참가 인원 3만9304명 가운데 15%가량이 퇴소를 결정한 것이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영국 철수 결정 이후 성명을 통해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예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원하는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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