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홀로그램·게임·AI로 채운 디지털 놀이터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엑스오비스 설립
가상현실, 인공지능, 홀로그램, 게임 등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로 꽉 채운 전시 공간, ‘MuseumX’(뮤지엄엑스)가 4일 강원도 속초시에 문을 열었다.
총면적 1750㎡(약 530평), 4층 규모 전시관이다. “예술과 기술이 만나 놀이가 되는” 곳,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디지털 놀이터”를 표방한다.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엑스오비스가 만들었다.
4개 존, 16개 체험시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총 130K 해상도의 빔 프로젝터, LED 총 2200만 개로 구현한 빛과 영상, 다양한 건축·디자인·음악·AI 전문가 등과 협업해 빛·소리·영상·음악·향기 등 감각을 재현한 미디어 아트를 만날 수 있다.
백미는 대화하며 초상화를 그려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엑스오비스가 지난 CES 2023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해 주목받은 ‘SKETCHER X’(스케쳐 X)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드로잉을 학습했고, 프린터의 도트 방식이 아닌 인간처럼 선으로 그림을 그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관람객과 마주 앉아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스스로 언어를 생성하고 추론(GPT),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기술을 융합했다.
관람객의 몸짓에 따라 빛과 소리가 달라지거나, 움직임에 따라 다른 전시물이 형성되기도 한다. 트램폴린, 미끄럼틀, 그네를 직접 타면서 즐겁게 체험해 볼 수 있다. ‘미디어 아트’의 정석인 커다란 미디어 월에 노출되는 디지털 영상 전시도 있다. 신비로운 우주 풍경, 맑고 깊은 바닷속, 노을빛에 물든 구름 등을 압도적인 규모로 감상할 수 있다. AI와 간단한 채팅을 통해 나만을 위한 미디어 아트나 포토존을 만들 수 있다.
루프탑 카페 겸 바 OasisX(오아시스엑스)는 따뜻하고 활기찬 밝은 오렌지빛 톤으로 동화처럼 꾸민 공간이다. AI로 만든 캐릭터 ‘버블스(Bubbles)’가 관람객을 맞고, 바다 느낌을 살린 특별한 음료·디저트 등 메뉴도 눈길을 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http://museumx.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