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전북도와 전북의사협회 등에 협조 요청
긴급공수에도 한계…남은 기간 확보 장담 어려워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회한 1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짐을 나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회한 1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짐을 나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치료제와 의료 인력 부족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남은 기간 필요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뉴시스는 잼버리조직위원회가 사전에 확보한 온열질환 치료약품(생리식염수, 하트만 용액 등 열 탈진 및 실신 환자에게 수분을 공급하는 약품) 동 났다고 보도했다.

전북도와 전북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막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3일 동안 10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는데, 무더위가 지속되는 동안 온열질환자가 수천명대로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조직위는 전북도와 전북의사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의료 인력과 약품 지원을 요구했다.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전주예수병원 등에도 비상용 온열질환 치료약품 긴급협조 공문을 보냈다.

전북의사협회는 협회원들을 상대로 의료자원봉사자 지원자를 긴급으로 모집하고, 이날 김종구 전북의사협회장, 정경호 전주시의사회장, 이상권 전주시의사회 총무이사 등이 잼버리 현장으로 의료지원을 나섰다.

또한 원광대병원이 이날 하루치 약품을 잼버리 현장으로 보내면서, 당장 필요한 약품은 확보했다.

전북의사협회 관계자는 "제약회사 등에 온열질환 치료약품 긴급 공급을 요청했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급한대로 잼버리 협력병원 등이 보유한 비상용 치료약품 공급을 요청한 상태지만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