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루시네이션’→‘허위 생성’

지난 1월31일 미국 뉴욕에서 한 휴대전화 화면에서 챗GPT 개발기업 '오픈AI'의 로고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지난 1월31일 미국 뉴욕에서 한 휴대전화 화면에서 챗GPT 개발기업 '오픈AI'의 로고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다. 잘 활용하면 인류에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이를 악용해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도 함께 늘면서 규제 강화의 목소리도 나온다.

질문을 하면 그에 맞는 답변을 해주는 채팅형 AI부터, 단어 몇 개만 넣으면 이미지를 완성해주는 AI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영역에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다. 단순노동으로부터의 해방과 함께 업무나 작업에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우려도 제기된다. AI 프로그램이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성차별이나 인종차별적 관습을 그대로 학습해 재생산하거나, 딥페이크나 이미지를 생성 기술로 성착취물을 제작하는 등 범죄에까지 악용되고 있다. 해외 각국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편, 이같은 AI가 거짓이거나 맥락과 관련없는 내용을 생성하는 것을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라고 한다. 이를 개선하는 것이 개발자들의 과제로 꼽힌다.

(사)국어문화원연합회가 지난 7월7일~13일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할루시네이션’을 ‘우리말로 바꿔야한다’는 데 69.1%가 동의했다. 가장 적절한 대체어로는 ‘허위 생성’(76.6%)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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