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 아들 학교폭력 관련 “성실하게, 사실에 입각해 소명하겠다”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최근 방통위가 언론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 학교폭력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 등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일 경기 과천시 과천경찰서 인근에 마련한 청문 준비 사무실 앞에서 “(저는) 20년 이상 언론계 종사한 언론인 출신이다. 언론의 자유가 우리의 자유, 민주, 헌정 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서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낸다거나 특정 진영, 정파 이해를 바탕으로 한 논리와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건 언론 본 영역에서 이탈하는 것”이라며 “과거에 선전·선동을 굉장히 능수능란하게 하던 공산당 신문, 방송을 우리가 언론이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건 사실, 진실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배우자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며 “처음에 배우자가 부정 청탁을 위해 전달 한 돈인지 모르고 기념품이라는 이유로 받은 것을 거의 즉시 돌려준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날 밤인지, 다음 날인지는 10여년 전 일이라 착오가 있을 수 있으나 기억하기론 귀가 후 이런 사실을 배우자로부터 듣고 (청탁자가) 부근에 살아 당장 돌려주라고 했다”며 “출근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 누구에게 이야기했는지 모르지만 그쪽에서 조치했고 그래서 수사가 시작되고 처벌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논란도 지엽 말단적인 것"이라며 "전말을 요약하면 돈 돌려줬고 신고해서 수사가 시작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사실에 입각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