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국 주유소의 경유 가격이 ℓ당 1400원 아래로 내려갔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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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3주 연속 올랐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5.7원 오른 1,599.3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상승한 1411.8원으로 전주보다 16.9원 올랐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3주째 동반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일일 기준으로  지난 21일 ℓ당 1,402.1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0일 약 2년 만에 L당 1,300원대로 내려간 이후 6주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4원 상승한 1,680.1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8.4원 상승한 1,573.2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607.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564.4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주간 석유 재고 감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출항 집중 공습,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달러 오른 배럴당 83.8달러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49센트 상승한 배럴당 80.58달러, 북해 브렌트유는 75센트 올라 배럴당 84.99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은 이번주 거의 5%씩 올라 5주 연속 올랐고 한 달 동안 보면 13% 뛰었다.

유가는 수요 확대와 공급 감소에 따른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따라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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