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생활문화센터, ‘시민작가열전Ⅱ’ 개최
달성군청 참꽃갤러리에서 8월 17일까지 전시

달성군청 참꽃갤러리에서 정지원 시민작가의 개인전 ‘시민작가열전Ⅱ’가 7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린다.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는 생활문화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그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자 2023년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 시민작가를 선정, ‘시민작가열전’을 개최하고 있다.

‘시민작가열전’은 대구생활문화센터만의 독창적 콘텐츠로 특별한 재능과 이야기를 가진 시민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작가 못지않은 훌륭한 작품을 선보이며 경쟁력 있는 지역문화예술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기초자치단체 및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공공 전시공간에서 순회 전시 등으로 지역 내 생활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정지원. 제주도에서, 90.9x72.7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대구
정지원. 제주도에서, 90.9x72.7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대구생활문화센터

이번 전시는 달성문화재단 전시공간지원사업에 선정된 정지원 시민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96세 이필순 할머니의 ‘시민작가열전Ⅰ’에 이은 두 번째 기획전시이다.

올해 25세인 정지원 시민작가는 5살 때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그림에 대한 재능을 일찍 발견, 어릴 때부터 그림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아갔다.

예술대학에 진학해 서양화를 전공하고 다양한 대회에 나가 수상의 경력도 쌓았던 정 시민작가는 최근에 청와대 춘추관에서 개최하는 ‘국민속으로 어울림속으로’ 특별전시에 초대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순태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최근 TV드라마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이전에 비해 긍정적인 인식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작년에 한·미 정상회담 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는 발달장애인의 그림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화제가 된 바도 있다. 이러한 이슈가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로 이어져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작가열전Ⅱ’은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 운영시간(9:00~18:00)내 센터를 방문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참꽃갤러리 전시 이후 9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www.dccc.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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