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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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100조원을 넘어 국내총생산의 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은 105조110억원으로 2021년보다 12.7% 늘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5.5%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식품산업 생산 실적의 97.4%를 차지하는 '식품 등'과 '축산물'의 실적이 각각 13.2%, 12.5% 증가했다.

 2022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2,150조5,760억원의 4.9%, 국내 제조업 총생산(551조1,540) 대비 19.1%를 차지했다.

식품산업은 식품제조가공업(주류·조사처리 포함), 식품첨가물제조업, 용기·포장류제조업, 축산물가공업(유가공, 알가공, 식육가공), 식육포장처리업, 건강기능식품제조업 등을 포함한다.

'식품 등' 분야에서 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은 4조4,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으며, 그 중 밀키트는 228.3% 증가한 2,09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공밥 등 즉석조리식품은 8%, 도시락 등 즉석섭취 식품은 12.4%,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은 17.5% 증가했다.

탄산음료류 생산 실적은 1조9,394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식약처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슈거 제로' 같은 설탕 대체 감미료를 첨가한 음료의 인기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유, 대두유 등 식물성 유지류 생산실적은 2조1,377억원으로 전년보다 33.1% 증가했고, 밀가루류는 1조5,264억원으로 53.3% 늘었다. 식약처는 생산량 증가율에 비해 생산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기후변화 등이 원료 수입의존도가 높은 식물성 유지류와 밀가루류의 생산 단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4조4,998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 포장육이 8조6,848억원, 쇠고기 포장육 7조1,547억원, 양념육류 5조1,066억원으로 3개 품목이 전체 생산 실적의 60.7%를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2조8,05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연평균 증가율보다 12.9%포인트 낮은 것으디. 식약처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 제품이 5,8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이 전년보다 33.2% 증가한 3,8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식품산업 업체는 식품 제조·가공업체 8곳과 축산물가공업체 1곳으로 총 9곳이었으며, 전년과 비교해 식품 제조·가공업체 3곳이 추가됐다.

지난해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한 업체는 씨제이제일제당으로 약 3조2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농심이 2조2천280억원, 롯데칠성음료 주식회사 2조2천19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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