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극단 선택으로 숨진 20대 교사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다. ⓒ박상혁 기자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극단 선택으로 숨진 20대 교사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다. ⓒ박상혁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숨진 교사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학부모들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숨진 20대 교사 A씨가 담임을 맡았던 학급의 학부모 일부를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가 숨진 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A씨의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연필 사건’이 있었고, 이후 A 씨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려왔다’는 내용의 소문이 퍼졌다.

이번에 경찰 조사를 받은 학부모는 이 ‘연필 사건’의 양측 부모들이다.

경찰은 지난 주말에는 A씨와 친했던 동료 교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또 다른 동료 교사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유족에게 A씨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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