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미·박이슬·이지선·이진영 상사,
이현지 중사 특전사 고공강하팀
국제군인고공강하대회 첫 종합우승

 

육군은 지난 15~21일 스페인 무르시아주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향해 거수경례 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육군은 지난 15~21일 스페인 무르시아주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향해 거수경례 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여군 고공강하팀이 지난 15∼21일 스페인 무르시아주 산 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2023CISMParachutingTournament)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해 6월에 열린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초청대회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10개국 중 한국을 비롯,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모로코, 튀르키예, 카타르, 체코 등 8개국이 참가했다. 한국은 상호활동·정밀강하·스타일 강하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다.

김성미·박이슬·이지선·이진영 상사, 이현지 중사로 구성된 여군 대표팀은 상호활동 금메달, 정밀강하 단체전 은메달, 스타일 강하 개인전 은메달(이진영 상사)·동메달(이지선 상사), 개인종합 동메달(이지선 상사)을 획득해 세 종목 성적 합산 결과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육군은 지난 15~21일 스페인 무르시아주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강하 전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육군은 지난 15~21일 스페인 무르시아주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 대회'에서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육군특전사 여군 선수단이 강하 전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선수단 대부분은 1000회 이상 강하이력이 있는 ‘금장월계휘장’ 보유자다. 특전사 관계자는 “모두 강하 베테랑들이지만 국제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까지 꾸준한 새벽 체력단련과 수차례의 모의고공강하훈련(윈드터널)을 실시하는 등 기본임무 수행과 함께 대회준비에 매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메달을 차지한 상호활동 종목은 약 1만피트(ft) 상공에서 항공기를 이탈한 4명의 강하자가 35초 동안 자유강하를 하며 25개의 규정된 대형 가운데 경기 직전 선정된 5개의 대형을 얼마나 정확하고 많이 형성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에 출전한 여군팀은 네 명의 신호가 맞지 않거나 한 명이라도 대형에서 분리되는 등의 각종 우발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해왔다. 선수 네 명의 무게를 일치시켜야 강하 속도를 맞출 수 있기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강하자는 훈련 내내 허리에 납 벨트를 착용하는 어려움도 기꺼이 감수해야만 했다.

스타일강하 분야 개인전 은메달 수상자인 이진영 상사는 “상공에서 기체를 이탈하는 순간부터 맞닥뜨릴 수 있는 변수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반복숙달과 팀워크를 다지는 훈련에 주력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값진 성적을 거둘 수 있어 자랑스럽고, 나를 언제나 믿고 응원해주는 남편과 딸, 그리고 스페인 하늘을 함께 누빈 팀원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선수단장 조용옥 중령은 “평소 특전사의 강도 높은 실전적 교육훈련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특전사는 전투역량을 극대화하고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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