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사단 울산여단 장병 50여명이 19일 울산시 울주군 남창천에서 지난 18일 집중 호우로 실종된 6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53사단 울산여단
53사단 울산여단 장병 50여명이 19일 울산시 울주군 남창천에서 지난 18일 집중 호우로 실종된 6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53사단 울산여단

경제계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기업들은 구호단체에 성금을 기부하거나 물품을 지원하고 나섰다.

19일 경제계에 따르면 CJ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본 이재민 지원, 피해복구를 위해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 이번 구호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돼 폭우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 물품 제공, 긴급주거시설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그룹 CI ⓒCJ
CJ그룹 CI ⓒCJ

CJ 주요 계열사도 구호 물품 지원으로 피해지역 주민을 돕는다. CJ제일제당은 햇반, 햇반컵반, 비비고 국물요리, 맛밤 등 가정간편식과 간식류 중심 구호 물품 2000여개를 논산시에 우선 기부할 예정이다. CJ푸드빌에서는 호우 피해지역 10개 시·군과 수해 복구작업에 참여 중인 대구 제2작전사령부 군 장병을 위해 뚜레쥬르 빵 6500여개를 전달한다.

CJ는 피해 규모가 큰 지역 중심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피해상황을 지속해 모니터링하며 추가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 본사  ⓒ네이버
네이버 본사 ⓒ네이버

네이버는 집중 호우 피해를 당한 지역의 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한다.

이번 구호 성금은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며, 전국적 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 지원 활동에 다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해피빈을 통해 모금한 성금도 2억 2000만원을 넘었다. 네이버는 기부 성금 외에도 네이버 날씨 ‘호우’ 페이지에 ‘날씨 제보 오픈톡’을 열어 이용자들이 기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

카카오도 수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부한다.

이와 별개로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전 국민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 15일부터 호우 피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하고 이용자들의 기부참여를 독려 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진행 중인 카카오같이가치의 긴급 모금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13만여명이 기부에 동참 중이며, 조성된 기부금은 3억7000만원을 넘었다.

현대백화점그룹 CI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CI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도 구호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고, 피해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

셀트리온그룹 CI ⓒ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그룹 CI ⓒ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그룹은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복구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

이 성금은 수해 지역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 5억원 중 3억원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를 통해 가장 큰 수해 피해가 발생하고 셀트리온그룹 주요 사업장 일부가 위치한 청주에 전달됐다. 2억원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다.

이번에 전달하는 구호 성금은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두산그룹 CI ⓒ두산그룹
두산그룹 CI ⓒ두산그룹

앞서 두산그룹과 HD현대도 각각 수해 복구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바 있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총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HD현대 CI ⓒHD현대
HD현대 CI ⓒHD현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충청을 찾아 가전제품 복구 활동에 나섰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8일부터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공주, 괴산, 오송 일대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별서비스팀은 △청주 오송(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충북 괴산 (불정면 주민센터) △충남 공주(옥룡동 경로당)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 무상 점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과 괴산군 불정면 행정복지센터, 17일에는 충남 공주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를 수해 서비스 거점으로 삼고 복구 활동을 시작했다.

제품과 제조사 관계없이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피해 지역 확산에 따라 서비스 지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비스 매니저가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매니저는 침수된 가전을 사용할 때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안전사고 주의사항도 자세히 알려준다.

휴대폰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도 현장에 파견해 침수 휴대폰 세척 과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지원한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수해 복구를 지원 중이다.

경제단체도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3개 지역상의가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등에 3억원 이상을 기탁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서울상의가 1억 5000만원을, 나머지 상의가 1억 5000만원을 각각 기탁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집중호우 피해 관련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도 피해 주민을 위해 1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 ⓒ경기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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