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비상시국회의 '윤석열 정권 국정실패 규탄' 기자회견

 

여성비상시국회의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공청회에서 나온 '시럽급여' 발언, 김건희 여사의 유럽 순방 중 명품쇼핑,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논란 등에 대해 비판했다. ⓒ여성비상시국회의 제공
여성비상시국회의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공청회에서 나온 '시럽급여' 발언, 김건희 여사의 유럽 순방 중 명품쇼핑,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논란 등에 대해 비판했다. ⓒ여성비상시국회의 제공

여성들이 윤 정부의 실업급여 축소·폐지 논의, 김건희 여사 우크라이나 명품쇼핑 의혹 등에 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성비상시국회의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국정실패, 국정농단을 규탄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최근 당정의 실업급여 축소 논의를 두고 “부자감세로 구멍 난 재정을 복지예산 축소로 메우려는 시도”라며 “실업급여 깎을 생각 말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주거비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청년여성들의 고용환경 개선에는 아예 관심도 없다”며 “청년여성은 정규직 노동자가 되어 안정된 월급을 받고 싶을 뿐이다. 존재하지도 않는 성차별적 망동을 삼가고 남녀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 중 김건희 여사가 명품쇼핑을 했다는 논란에 관해서도 맹비난했다.

“폭우로 국내 곳곳에서 최악의 물난리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국민의 근심이 깊어가는 마당에 대통령의 처 김건희의 쇼핑까지 국민의 눈길을 끌어야겠느냐”며 “세금 붙은 명품구매가 억울해서 밀수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관세청은 김건희의 가방을 열어 한도를 넘는 명품 구입액에 관세를 부과하라”고 주장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일방적으로 백지화된 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들은 “양평군 양서면이 종점인 고속도로 건설을 코앞에 두고, 윤석열 부부의 땅이 많은 강상면으로 변경된 까닭은 무엇인가”라며 “앞으로 고속도로가 필요한 지역민은 윤석열 부부에게 땅을 갖다 바쳐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이어 “눈 하나 깜짝 않고 직무남용을 일삼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당장 파면돼야 한다”며 “온갖 거짓말로 눈 가리려 하지 말고 당장 원안대로 서울양평고속도로를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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