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최종 1인 확정
2년 이상 재직한 부사장급 약 12명
고진 디플정위원장은 응모 안 해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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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이사에, 외부에서 27명이 지원한 가운데 유력 후보로 올랐던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세부 명단과 사내에서 몇 명이 지원했는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번 공모에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이석채 회장 시절 KT 사외이사),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남규택 전 KT문화재단 이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등이 자천·타천으로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자는 20~30여명이다.

KT는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20명이 지원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여기에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각각 1명, 6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

27명을 비롯해 사내 지원자를 포함하면 후보군은 30명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4일 KT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KT그룹에 재직한 지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급 이상인 임원 중 경영 전문성과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를 사내이사 대표 후보군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후보군 대상 인물은 약 12명이다. 이와 더불어 위원회는 KT그룹 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에 지원할 경우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한다.

KT 관계자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상 사내 후보군 자격요건(그룹 부사장 이상·재직 2년 이상 등)을 충족하는 사내 후보자를 포함해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며 “대표이사 후보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 확보, 개인 정보보호를 위해 세부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심사의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대표이사 후보에 참여하지 않았다. KT 측은 박 직무대행은 선임 과정에도 관여하지 않을 예정으로, KT 경영 안정화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 강화를 위해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분야 외부 전문가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한다. 인선자문단은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해 서류 평가 의견을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하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참고해 대표이사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다.

KT는 이번에 구성된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한 서류, 면접 심사를 거쳐 8월 첫째 주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해당 후보는 8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아울러 KT 이사회는 13일 이사회·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사회 의장으로 윤종수 이사를,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승훈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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