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쏟아진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60대 시민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가 수색을 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집중호우가 쏟아진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60대 시민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가 수색을 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려 부산에서 1명이 실종되고 대구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이 파손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34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8세 여성이 실종됐다. 소방관 37과 경찰 40명 등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 오전 9시 3분쯤에는 경기 여주에서는 75세 남성이 사망했다. 이 남성은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돼 호우 피해가 아니라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대구 북구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29대가 파손됐다. 강원도 원주와 경기도 광주에서 주택 6곳이 물에 잠겼고 차량 7대도 침수됐다.

부산 수영구 아파트 220세대 정전됐다가 156세대는 복구했으며 64세대도 복구중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6시 현재 4개시도 10개 시군구에서 33세대 52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24세대 42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부산 6개 도로와 경기 5개, 경북 4개 등 전국의 도로 19곳이 통제되고 있고 하천변 153곳도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영등포역 구간이 전날 오후 3시 56분쯤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오후 4시 12분 재개됐다.

지리산과 무등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17개 공원 455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오후 3시 40분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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