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과 수도권에 11일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며 일부 지역에 올해 첫 극한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서울 동남·동북·서북권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앞서 발효된 서남권을 포함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특히 서울 구로구 오류·고척·개봉·궁동을 비롯, 영등포구 대림동·신길동, 동작구 대방동·신대방동·상도동·상도1동 일대 거주자에게 '극한호우' 재난문자를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서울 동작구 기상청 관측소에는 시간당 73.5㎜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에도 각각 한 시간 만에 66.5㎜, 50.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비가 내리면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고 있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오후 3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 일부,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60㎜씩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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