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기자협회 여성회원 풋살대회
준우승 CBS, 3위 중앙일보, 4위 한겨레

뉴스1 선수들이 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제공
뉴스1 선수들이 대회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제공

첫 여성기자 풋살대회에서 뉴스1이 초대 우승팀에 올랐다. MVP와 감독상도 모두 뉴스1에 돌아갔다. 출전한 12팀 중 준우승은 CBS, 3위는 중앙일보, 4위는 한겨레가 차지했다.

지난 1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내 실내 풋살장에서 한국기자협회 여성회원 풋살대회가 열렸다. 기존에 남성회원들을 위한 축구대회가 있었지만, 여성회원을 위한 별도의 경기가 마련된 것은 처음이다. 경기일은 당초 5월로 예정됐으나, 대관 문제로 7월로 미뤄 치러졌다.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응원단은 ‘올해 풋살대회 우승은 FC센터(중앙일보)’, ‘꽃길...아니 골길만 걸어(한국일보)’,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농민신문)’ 등 승리를 기원하는 문구부터 ‘뉴스1 손흥민 “정윤경” 너의 불꽃 슛을 보여줘!(뉴스1)’, ‘한국 축구의 미래 남지현(한겨레신문)’ 등 선수 개인을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곳곳에 붙였다.

한겨레는 사장과 전무, 경제부장이 응원을 위해 인형탈을 입고 경기 시작 전 ‘한겨레’를 외치며 경기장을 돌아다녔고, 연합뉴스TV 기자도 공룡탈을 입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연합뉴스TV 기자들이 공룡탈을 입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제공
연합뉴스TV 기자들이 공룡탈을 입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제공

조별리그는 3개 팀, 4개 조로 나눠 치러졌다. 4강에 진출하는 단 한 팀이 되기 위해 선수들은 처음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대진 추첨 때부터 ‘강팀’이라고 불렸던 뉴스1은 A조에서 MBC와의 첫 경기에서는 1대1 동점에 그쳤지만, 연합뉴스를 상대로 1점을 선점하며 4강에 진출했다.

B조에서는 중앙일보가 뉴데일리와 연합뉴스TV를 상대로 각각 3점과 1점을 따내며 또 다른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일부 선수의 다리 부상으로 단 6명의 선수로 경기에 나선 CBS는 C조에서 한국일보와 농민신문에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더팩트, 한겨레, 아주경제가 맞붙은 D조에서는 이례적인 ‘무골 경기’가 펼쳐졌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한겨레가 각팀을 2대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올랐다.

뉴스1과 중앙일보 선수들이 4강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제공
뉴스1과 중앙일보 선수들이 4강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제공

이어진 4강전에서 뉴스1은 중앙일보를 상대로 4골을 몰아넣으며 소문의 ‘강팀’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CBS는 조별리그에서 득점도 실점도 없던 한겨레를 상대로 2대0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어 승부차기로 진행된 3·4위전에선 중앙일보가 2대1로 한겨레를 꺾고 최종 순위 3위를 기록했다.

결승전에서는 뉴스1이 CBS를 상대로 3골을 터뜨리며 최종 우승했다. CBS는 조별 예선부터 4강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선보이며 스스로를 “기적의 팀”이라 칭했지만, 14명의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한 뉴스1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최우수선수상(MVP)은 결승골을 넣은 뉴스1 심현영 기자에게 돌아갔다. 우수선수상에는 한겨레를 상대로 전후반 한 골씩 멀티골을 기록한 CBS 백담 기자, 감독상에는 뉴스1 정은지 기자가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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