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 재판관 밝혀

“사석에서 한 얘기 확대 기사화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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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최초로 헌법재판소 여성 재판관에 임명돼 기대를 모았던 전효숙(53) 재판관이 최근 성매매방지법에 관한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19일 발행된 한 여성주간지는 전 재판관이 성매매방지법에 대해 “남성의 성욕구 해소가 문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고민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기사가 인터넷 언론매체에 인용 보도되면서 파문이 확산되자 전 재판관은 “내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라며 “한두 마디로 확대 해석하는 보도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전 재판관은 19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성매매 허용과 공창제를 반대한다”며 “여성의 신체에 대해 남성이 이해 못 하듯이 여성도 남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언급한 대책은 성매매 여성들이 데모(시위)하고 남성 국회의원들이 성욕해소 문제를 제기하니까, 이런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전 재판관은 15일 한국여성정치연맹(총재 신은숙)이 주최한 오찬포럼에 참석해 '성인지적 관점에서 본 한국법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전 재판관은 “강연이 끝난 뒤 엘리베이터 안으로 기자가 따라 들어와 성매매방지법에 관한 의견을 물어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깊이 고민하지 않은 사견임을 분명히 밝혔기에 기사화될지 정말 몰랐다”며 “만약 나와 인터뷰를 할 생각이었다면 생각할 시간을 줘야지, 갑자기 물어놓고 의외의 제목을 달아 기사화했다는 점이 무척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성매매문제가 해결되려면 어릴 때부터 성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며 “법 부작용, 남녀차이, 교육 등 드러내놓고 얘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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