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성범죄 : 안전한 민주당으로 가는 길’ 토론회
“권력형 성범죄·이재명 사법리스크 등에 회피·변명·비호”
“이율배반적 행동 거침없이 하는 민주당, 양심 없어”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권력형 성범죄 : 안전한 민주당으로 가는 길’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권력형 성범죄 : 안전한 민주당으로 가는 길’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민주당이 갈수록 오염됐다는 말을 감히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안희정·박원순·오거돈 등 권력형 성범죄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돈봉투·코인 사건 등이 있을 때 애매모호하고 회피·변명·비호한 민주당의 태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넥스트민주당이 공동주최하고 여성신문이 후원한 ‘권력형 성범죄 : 안전한 민주당으로 가는 길’ 토론회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여전히 윤리규범 14조서 ‘피해호소인’ 삭제 안 해”
“이율배반적 행동 거침없이 하는 민주당, 양심 없어”

이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함께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낯 뜨거운 지적을 듣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전히 민주당 윤리규범 14조에서 ‘피해호소인’ 표현 삭제하지 않는다”며 “그런 말을 쓰는 분들이 오랫동안 인권 운동을 해왔고 그들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넥스트민주당이 공동주최하고 여성신문이 후원한 ‘권력형 성범죄 : 안전한 민주당으로 가는 길’ 토론회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이상민 의원실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넥스트민주당이 공동주최하고 여성신문이 후원한 ‘권력형 성범죄 : 안전한 민주당으로 가는 길’ 토론회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이상민 의원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그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정당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가”라며 “이율배반적 행동을 거침없이 하는 민주당을 자당 소속 의원으로서 말하자면 양심이 없다”며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갈수록 오염됐다는 말을 감히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같은 당에서도 이견이 나오면 박살 낼 정도로 지속적인 (정치) 폭력을 일삼고 있다. ‘진영논리에서 상대를 무너뜨리는 데 도움 되면 선, 우리 당을 비판하면 내부 총질이자 악’이라는 정의롭지 않은 상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 구성원부터 ‘인권·민주주의’라는 의식·문화에 체화되지 않았다”며 “이를 정치에서 자기 자리를 맡기 위해서 활용할 뿐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로 권력형 성범죄 문제를 상기하고 민주당이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며 “비단 민주당만 아니라 다른 정당들도 성찰하고 지혜를 얻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