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임명 소감
“2027년 외래 관광객 3000만명 목표”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39)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선임되면서 1977년 이후 46년 만에 나온 ‘첫 30대 여성 차관’이 됐다. ⓒ대통령실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선임되면서 1977년 이후 46년 만에 나온 ‘첫 30대 여성 차관’이 됐다. ⓒ대통령실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39)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선임되면서 1977년 이후 46년 만에 나온 ‘첫 30대 차관’이 됐다.

장 차관은 29일 문체부를 통해 발표한 임명 소감에서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상식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이 스포츠와 관광 정책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정부 정책을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스포츠인으로서 문체부 차관의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고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생활체육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며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많은 해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충해 2027년 외래 관광객 3천만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일부 장관급을 포함한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선 배경에 대해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대회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투철한 자기관리가 있었겠느냐”며 “대학교수와 장미란재단을 통한 후학 양성도 하며 현장과 이론을 다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나라가 문화 쪽은 BTS다 뭐다 확 잡지 않나. 체육도 이런 분이 한 번 새 바람을 불어넣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 교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2005년부터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정상 자리를 지킨 역도 스타다. 2008년 여성신문 창간 20주년 기념식에선 ‘2030 희망 여성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2013년 1월 공식은퇴를 선언한 뒤 후배 양성을 위해 현재는 용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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