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개막
10월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카라바조,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1594-95년경, 캔버스에 유화, 66×49.5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카라바조,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1594-95년경, 캔버스에 유화, 66×49.5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보티첼리, 라파엘로, 카라바조, 렘브란트,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서울에 왔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에 가야 볼 수 있던 명화들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영 수교 140주년 수교를 기념해 영국 내셔널갤러리와 함께 개최하는 전시다.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까지, 미술의 주제가 신으로부터 사람과 우리 일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조명한 명화 52점을 만날 수 있다.

산드로 보티첼리,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1500년경, 목판에 템페라, 64.8×139.7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산드로 보티첼리,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1500년경, 목판에 템페라, 64.8×139.7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클로드 모네, ‘붓꽃’, 1914–17년경, 캔버스에 유화, 200.7×149.9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클로드 모네, ‘붓꽃’, 1914–17년경, 캔버스에 유화, 200.7×149.9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존 컨스터블,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1820, 캔버스에 유화, 127 × 182.9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존 컨스터블,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1820, 캔버스에 유화, 127 × 182.9 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은 강렬하고 극적인 묘사가 두드러진다. 꽃병에 꽂힌 장미꽃을 만지다가 그 안에 숨어 있던 도마뱀에게 물려 놀란 소년을 그렸다. 명암의 극적인 대비로 회화지만 조각 같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인상파 거장 모네의 유작 ‘붓꽃’, 존 컨스터블의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회화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오래 붙든다. 보티첼리, 라파엘로, 티치아노,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터너, 토머스 로렌스, 마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그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람할 가치가 크다.

전시는 오는 10월9일까지. 온라인 예매는 네이버,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인기 전시라 원하는 날짜에 예매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현장 예매를 노리는 것도 좋다. 현장 예매는 당일 입장권만 구입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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