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제54주년 기념식
윤재옥·이재명·배진교 여야 지도부 참석
한여유상 양성평등 발전인상에
김효선 여성신문사 발행인 등 수상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창립 54주년을 맞아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여성신문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창립 54주년을 맞아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여성신문

여야가 19일 정쟁을 멈추고 모처럼 하나 돼 내년 제22대 총선서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약속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제54주년 기념식’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서영교·안호영·윤영덕·이용선·천준호 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김영선·김상훈·김정재·박성중·서범수·이인선·조명희·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이혜훈 여성의정 상임대표, 신명 한국여성의정 고문,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강신숙 수협은행장, 김효선 여성신문 발행인,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고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내년 제22대 총선에선 더 많은 여성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재 영입 등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내년에 있을 제22대 총선에선 더 많은 여성이 국회에 진출해 양성평등을 비롯한 여성 정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며 활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한국여성유권자연맹에서 중요한 분들을 국민의힘의 인재로 영입하기 위해 애쓰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제54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창립 제54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여성 의원 30% 달성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도 여성 의원 3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구조적 성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모두 함께 평등한 사회로, 그중에서도 양성평등 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사회의 큰 과제 중의 하나다. 내년 국회에 여성이 많이 진출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을 통해 여성 정치인의 정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처럼 과반 이상이 여성인 정당들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법 개정”이라며 “다당제 정치를 실현하는 것과 함께 여성 정치인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올 한 해가 되도록 정의당이 선두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창립 54주년을 맞아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창립 54주년을 맞아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한여유상 양성평등 발전인상에는 △신명 제17대 국회의원 △김효선 여성신문사 발행인 △강신숙 수협은행 은행장이 받았다.

수상소감에서 김효선 발행인은 “여성신문은 올해 35주년,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은 54주년을 맞았다”며 “여성신문은 그 어떤 매체보다 연맹의 역사를 생생히 기록하고 있는 매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신문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여성이 정치에 더욱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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