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NS에 게시글 올려
15일에도 "성다수자 권익 중요"하다며 반대 입장 밝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월 6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월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월 6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월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7일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자신의 SNS에 “퀴어축제때 도로 불법점거를 막겠다고 하니 경찰간부가 그러면 집회 방해죄로 입건 한다고 엄포를 놓는다. 교통방해죄로 고발 한다고 하니 나한테 교통방해죄 구성요건을 설명해 주겠다고 설교도 한다”며 “법원이 가처분 기각한 결정문에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했지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하라고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게시글(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게시글(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어 “도로 점거하지 말고 인도나 광장을 이용해서 집회 한다면 그 누가 반대 하겠냐? 대한민국 경찰인지 퀴어축제 옹호경찰인지 참 어이가 없다. 요즘 경찰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공권력이 불법 도로점거 시위 앞에 왜 이렇게 나약해 졌는지 걱정이다”라고 적었다.

15일에도 “1%도 안되는 성 소수자의 권익만 중요하고 99% 성 다수자의 권익은 중요하지 않나? 집회를 할려면 다른곳에 가서 하라”며 “99%시민들이 불편한 번화가 도로점거 불법집회는 공공성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홍 시장의 입장에 대해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SNS를 통해 “여전히 성별이분법에 갇혀서 시대착오적인 사고를 하시니 '경찰이 왜 이렇게 변했나'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며 “제발 현실을 직시해달라. 전세계 주요도시에서 퍼레이드에는 시장님도 오시고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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