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화·신세계백화점·우리술방 추천 전통주]
전통주 시장 규모 약 1000억원 추산
신세계백화점, 작년보다 매출 31.9% 신장

술담화와 신세계 백화점에서 추천한 여름철 인기 전통주 7선 ⓒ여성신문
술담화와 신세계 백화점에서 추천한 여름철 인기 전통주 7선. 

이색적인 경험과 색다른 맛을 선호하는 2030세대가 전통주의 매력에 빠지면서 전통주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국세청 통계 기준 전통주 산업 규모는 2020년 627억원에서 2021년 941억원으로 몸집이 커졌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전통주 매출이 올해 1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작년 대비 31.9% 신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고, 청년층에 홈술, 혼술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전통주의 색다른 맛에 눈을 떴다는 직장인 A씨는 “우연히 유자로 만든 전통주를 마시게 됐다”며 “전통주 하면 막걸리밖에 생각하지 못했는데 색다른 맛과 향에 반했다”고 말했다.

여름의 시작인 6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전통주를 7선을 소개한다. 1만원 이하인 8500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했다. 

전통주 구독 플랫폼 ‘술담화’ 추천 전통주 3선

온지몬 & 온지오 ⓒ술담화
온지몬 & 온지오 ⓒ술담화

△온지몬 & 온지오

여름철 레몬과 오미자의 상큼한 맛을 가진 탁주다. 10도의 낮지 않은 도수를 가지고 있어 ‘온더락’으로 즐기면 더욱 부드럽고 좋다는 평이다. 안주로는 꼬치류가 잘 어울린다.(https://www.sooldamhwa.com/damhwaMarket/detail/1492) 온지술도가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각 500ml, 세트 3만 2000원.

막쿠르트 ⓒ술담화
막쿠르트 ⓒ술담화

△막쿠르트

술담화가 한국야쿠르트와 협업해 만든 야쿠르트 원료가 들어간 야쿠르트 막걸리다. 도수는 6도에 귀여운 야쿠르트 병에 담겨있어 가볍게 즐기기 좋다. 떡볶이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https://www.sooldamhwa.com/damhwaMarket/detail/1436) 450ml 막쿠르트 2병 + 전용잔 2P 구성, 2만 6900원.

오미로제 연 ⓒ술담화
오미로제 연 ⓒ술담화

△오미로제 연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이다. 8도로 와인 중 높지 않은 도수지만, 샤르마 방식으로 발효를 시켜 단순 탄산을 주입한 스파클링과 차원이 다른 청량감을 자랑한다. 샐러드, 과일과 가볍게 즐기기 좋다. 750ml, 5만원. (https://www.sooldamhwa.com/damhwaMarket/detail/253) 오미나라 스마트스토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 백화점 내 전통주 코너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내 전통주 코너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인기 전통주 4선 

토끼소주 블랙라벨 ⓒ토끼소주
토끼소주 블랙라벨 ⓒ토끼소주

△토끼소주(블랙라벨)

토끼소주는 화이트‧블랙‧골드‧가넷 총 4종류가 있으나 40도의 블랙라벨이 대표적이다. 찹쌀 풍미에 달콤한 과일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맛이다. 안주로는 크림 새우, 양꼬치, 꿔바로우가 제격이다. 375ml, 4만 5000원.

일엽편주 탁주 ⓒ일엽편주
일엽편주 탁주 ⓒ일엽편주

△일엽편주(탁주)

600여년 전통과 역사가 담긴 농암종택 17대 종부가 직접 빚는 쌀술이다. 농암 이현보의 어부가에서 따온 이름이며, 퇴계가 존경과 애정을 담아 농암에게 써준 어부가의 일엽편주 글자를 집자해 병목에 둘렀다. 간이 세지 않은 음식을 추천한다. 문어숙회나 오일 베이스 음식이 잘 어울린다. 피자나 파스타를 곁들여도 좋다. 375ml, 3만 6000원.

신례명주 ⓒ시트러스
신례명주 ⓒ시트러스

△신례명주

한라봉, 신예감 등을 원료로 한 50도의 제주도 지역 명주다. 제주도 남원읍 신례리를 대표하는 감귤 브랜드로 ‘신례명주’가 꼽힌다. 이 술 역시 혼디주와 동일한 원료와 효모를 사용해 제조한 발효 원액을 맑은 상등액만 분리해 낮은 온도에서 증류시켰다. 안주로 양념갈비, 딱새우 회, 유산슬 등을 추천한다. 750ml, 11만원.

도원결의 리큐르 ⓒ영덕주조
도원결의 리큐르 ⓒ영덕주조

△도원결의 리큐르(25도)

영덕군에서 생산되며 복숭아 향이 특징인 전통주다.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는 꽃이 만발한 복숭아 동산에서 의형제를 맺는다. 이들의 ‘도원결의’ 의미를 그대로 살린 전통주다. 국내산 쌀을 발효시킨 증류주에 경북 영덕의 특산물인 백도를 첨가해 만들어졌다. 한식, 육류, 해산물 등 여러 음식과 곁들이면 좋다. 375ml, 8500원.

우리술방서 구매할 수 있는 여름 전통주 4선

 

고운달 43 ⓒ우리술방
고운달 43 ⓒ우리술방

△고운달 43

문경산 오미자를 원료로 착즙, 발효, 숙성한 오미자 와인을 2번 증류해 오크통에 숙성했다. 오미자 본연의 맛과 오크향의 조화가 특징이다. 블렌딩 전에 1차 숙성, 블렌딩 후에 추가 숙성을 거치는 이중 숙성을 거쳤다. 고운달 43은 높은 도수에 비해 부드럽게 들어오는 맛과 목에 감기는 소프트함이 특징이며, 잘 숙성된 오미자 증류주의 맛에 우디, 캐러맬 향의 발란스가 인상적. 격조 높은 풍류 문화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패키지. 500ml. 20만원

독도소주 블랙에디션 ⓒ우리술방
독도소주 블랙에디션 ⓒ우리술방

△독도소주 블랙에디션

편의점 소주로 히트친 독도소주가 블랙에디션이 출시됐다. 증류식소주로 17도, 27도, 37도 각 375ml 3병으로 구성됐다. 경남 창녕의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로 재배되는 과육이 치밀하고 당분이 풍부한 단감을 빚은 과실주다. 무합성 착향료, 무 아스파탐, 무방부제이며 오로지 단감의 향과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배합 특허 공법으로 제조했다. 바디감이 무겁지 않고 부드러운 아로마와 은은한 과일향, 당도와 기분 좋은 산미가 균형 있게 어우러진 단감 화이트 와인이다. 6만원

애플 샹그리아 ⓒ우리술방
애플 상그리아 ⓒ우리술방

△애플 상그리아

사과즙을 발효해 만든 사이더 베이스에 포도, 라임, 오렌지가 들어가 과일 맛이 가득한 상그리아 애플사이더다. 짜릿한 탄산감으로 청량감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사이더로 감칠맛 돋는 산미와 플루티한 과일에서 붐어져 나오는 알록달록한 단맛의 밸런스가 특징이다. 750ml, 2만 5000원

단감명작 ⓒ우리술방
단감명작 ⓒ우리술방

△단감명작

경남 창녕의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로 재배되는 과육이 치밀하고 당분이 풍부한 단감을 빚은 과실주다. 무 합성 착향료, 무 아스파탐, 무 방부제이며 오로지 단감의 향과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배합 특허 공법으로 제조했다. 바디감이 무겁지 않고 부드러운 아로마와 은은한 과일 향, 당도와 기분 좋은 산미가 균형 있게 어우러진 단감 화이트 와인이다. 750ml, 1만 7000원

북촌 한옥마을 전통주 갤러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북촌 한옥마을 전통주갤러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통주갤러리서도 198개 전통주 전시·시음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운영하는 전통주갤러리(북촌 한옥마을 위치)에서도 전통주를 즐겨볼 수 있다. 전통주갤러리에 6월 한 달 동안 술 품질인증을 받은 198개 제품을 전시한다. 북촌을 찾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매주 금·토요일 전통주 소믈리에 설명과 함께 술 품질인증품을 다양하게 시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증품 3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별도 사은품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전통주, 가양주에 뿌리… 계절 따라 다른 술 즐겨

한국은 발효 강국이라고 불릴 만큼 발효음식을 일상생활에서 많이 섭취하고, 활용해 왔다. 과거에는 집마다 전통 누룩으로 술을 빚어 식사 때 곁들이는 반주문화도 있었다. 한국의 전통주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각각 다른 술을 빚어 음용해 왔다. 이에 전통주는 수만 가지의 가양주가 이어져 왔다. 현대의 전통주는 가양주에 뿌리를 두고 지금까지 그 재료와 주조법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주 등의 산업 진흥에 관한 법(전통주산업법)과 주세법 등을 살펴보면 전통주는 정부 또는 시도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조하거나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민속주), 농업경영체가 생산하거나 양조장 소재지 시·군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지역특산주)로 구분된다. 여기에 해당하면 주세 50% 감면과 온라인 판매 허용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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