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길을 내다] 조희선 디더블유아이 CEO
“‘유비스 마스터(UBIS Master)’ 정부 청사 등 55곳서 이용”
1994년 현대정보기술 입사해 IT분야와 인연 맺어
“디더블유아이, 범국가적인 시설안전관리 솔루션 개발‧컨설팅 회사 목표”

조희선 디더블유아이 CEO ⓒ성혜련 사진작가
조희선 디더블유아이 CEO ⓒ성혜련 사진작가

디더블유아이는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한 B2B, B2C 중심 빌딩 관리 전문 솔루션 기업이다. 조희선 디더블유아이 CEO는 2012년 3월 디더블유아이에 개발팀장으로 입사해, 2014년 3월에 CEO로 취임했다. 조희선 CEO가 입사 당시 회사 규모는 3~4명 정도의 규모로, 프로젝트로 업무를 진행해 4억~5억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회사 규모는 직원 8명 규모다. 프로젝트와 솔루션 판매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디더블유아이는 내년에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대외적으로 영업부를 신설해 시장 점유율을 키우는 게 목표다.

조희선 CEO는 1994년 3월 현대정보기술에 입사해 건설그룹사인 고려산업개발 전산실에 파견되면서 회계‧재무 시스템 개발과 운영업무를 시작으로 IT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1994년 IT분야 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실력 키워

그는 1994년 당시 IT분야 고수들과 동고동락했다고 기억했다. 회사 선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고, 회사에 일찍 출근해 늦게 퇴근하는 게 일상이었다. 그 때 배운 노하우가 지금의 조희선 CEO를 만들었다. “고수들이 많은 전산실에서 제가 버틸 수 있는 것은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밖에는 없었습니다.” 당시 IT개발 분야는 조 CEO 스스로도 3D분야라고 표현할 만큼, 강도 높은 업무와 유리천장이 높기로 유명했다.

늘 야근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선배들과 협력을 통해 3년여의 노력 끝에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했다. “3년 이후부터는 제 스스로의 역할을 해 낼 수가 있었어요. 이후 담당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회사 내의 변화들이 생겨서 파견지의 이동이 생겼지만 인사관리시스템 개발자이면서 업무 담당자로 2012년까지 현대계열사에 근무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 사이 결혼과 두 번의 출산이 있었고 고비가 찾아올 때가 있었다. “일이 좋았고 책임감과 성실함을 단 한 번도 놓지 않았습니다.”

조희선 CEO ⓒ성혜련 사진작가
조희선 CEO ⓒ성혜련 사진작가

앱 하나로 시설 관리 가능한 ‘유비스 마스터(UBIS Master)’ 개발

디더블유아이는 범국가적인 시설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컨설팅하는 회사다. “현재 디더블유아이는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을 중심으로 솔루션을 제공해요. B2B, B2G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디더블유아이의 보유 기술로 제공하는 ‘유비스 마스터(UBIS Master)’는 사용하는 공간의 시설물과 에너지 등을 앱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원룸 건물, 상가, 편의점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만큼 개인 사용자에게도 중요하다는 게 조 CEO의 설명이다.

처음 ‘유비스 마스터(UBIS Master)’를 도입했을 때 시설 관리 현장 관리인들은 시스템 도입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수요는 많았지만 현장에 적용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기존에 사람들이 해오던 업무이고, 열심히 해왔던 업무인데 모바일로 기록을 남기는 데 대해 이해하지 못하셨어요. 저는 오히려 모바일 기록으로 누락된 업무는 없는지, 얼마나 일을 열심히 했는지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유비스 마스터를 통해 터치 한 번으로, 일일업무보고도 수월하게 할 수 있고, 건물 전체 관리자도 건물 유지 관리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비스마스터 도입을 한 기관이나 기업은 최소 5년 이상 솔루션을 사용한다. “이제는 모바일로 건물의 이상 유무를 관리하고, 기록하는 데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고객의 소리에 끊임없이 대응

그는 지금까지 디더블유아이를 이끌어 올 수 있던 비결에 대해 현장에 눈높이를 맞춰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객 눈높이에 맞추고, 건물 설비 현장 인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해야만 고객이 디더블유아이를 다시 찾는다고 생각합니다.” 디더블유아이는 지금까지 기술 개발에 집중했고,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 중심적인 자세로 고객의 소리에 끊임없이 대응해 왔다는 게 조희선 CEO의 설명이다.

그는 회사 경영에 대해 인재 양성과 조직문화를 늘 고려한다고 했다. “꾸준하게 인재를 찾고 있고 입사해서도 회사에 적합한 인재로 양성할 수 있는 교육, 규정,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공부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회사 경영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는 직원들의 노고도 컸습니다.”

유비스 마스터(UBIS Master) 업무 보고서 예시 ⓒ디더블유아이
유비스 마스터(UBIS Master) 업무 보고서 예시 ⓒ디더블유아이

유비스 마스터(UBIS Master)는 55곳의 기업, 정부 기관, 병원 등에서 이용하고 있다. 유비스 마스터(UBIS Master) 이외에도 유비스 하이 (UBIS Hi)라는 환자 이송 시스템을 병원 2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처음 시스템을 런칭했을 때는 4~5개의 메뉴가 있었지만 지금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30여개의 메뉴로 구성했어요. 고객이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희선 CEO ⓒ성혜련 사진작가
조희선 CEO ⓒ성혜련 사진작가

개별 사옥 마련해 직원들에게 쾌적한 환경 제공하고파

여성 CEO로써 그의 계획은 디더블유아이를 시설관리 솔루션 개발업체로 상장하는 게 목표다.

“회사를 솔루션 개발업체로 상장하고, 개별 사옥을 마련해 직원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는 범국가적으로 저희 회사 솔루션인 유비스 마스터를 적용해 표준적인 시설관리에 대한 안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사회적인 기여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조희선 CEO는 올해를 홍보마케팅과 영업에 집중하는 해라고 설명했다. “올해 4월 해외 전시회에도 참석하고 국내에서 나라장터 엑스포에도 참석해 대외적인 홍보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별도의 전담 조직도 구성해 전문적으로 홍보마케팅과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유비스 마스터(UBIS Master)’는?

디더블유아이가 보유한 기술로 탄생한 스마트 워킹 서비스다.

유비스 마스터(UBIS Master) 사용자가 사용하는 공간의 시설물, 에너지 등을 앱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화재나 누수‧누전 등의 재난에 대비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이를 알리고 공유한다. 이밖에 현장에 부착된 NFC 단말기에 작업자의 모바일을 접촉해야 실행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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