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을 연기하는 발레리나 강미선.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지젤’을 연기하는 발레리나 강미선.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발레리나 강미선이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우수 여성 무용수 후보로 선정됐다.

12일 유니버설발레단에 따르면 강미선은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 도로시 질베르,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엘리자베타 코코레바,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메이 나가히사 등 5명과 함께 최종 후보로 지명됐다. 

강미선은 한국 발레 역사상 최장기 근속(유니버설발레단 21년) 무용수다. ‘백조의 호수’, ‘지젤’,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오네긴’, ‘로미오와 줄리엣’, ‘심청’, ‘춘향’ 등 전막 발레와 이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 나초 두아토의 ‘멀티 플리시티’, ‘두엔데’, 레이몬도 레벡의 ‘화이트 슬립’ 등 모던 작품까지 발레단의 모든 레퍼토리를 섭렵했다.

올해로 31주년을 맞는 브누아 드 라 당스는 매년 세계 정상급 발레단의 작품을 심사해 최고의 남녀 무용수, 안무가, 작곡가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오는 20~21일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다. 심사위원으로 전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인 유지연 유니버설발레단 지도위원이 위촉됐다. 

강미선은 시상식과 함께 진행되는 갈라 콘서트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함께 ‘미리내길’과 ‘춘향’의 해후 파드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