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2년 연차보고서 발간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서비스 제공

여성가족부. ⓒ뉴시스
여성가족부. ⓒ뉴시스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신보라)은 1일(목)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2년 연차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 전국 17개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에서 총 862명에게 2만 1천여 건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원센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개정(’20.11.20 시행)에 따라 2021년부터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상담 및 심리, 의료, 법률, 치료‧회복 등 건강한 사회복귀를 위한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는 862명(전년대비 18.6% 증가)의 피해아동‧청소년이 지원센터에서 총 21,371건(전년대비 70.7% 증가)의 상담, 의료‧법률, 자립‧자활 등 통합서비스 지원을 받았다.

지원센터를 이용한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847명(98.3%), 남성이 15명(1.7%)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연령은 14~16세가 393명(45.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7~19세가 314명(36.4%), 10~13세가 53명(6.2%)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피해자는 65명(7.5%)으로, ‘21년(47명) 대비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게 된 경로는 채팅앱이 423명(49.1%)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248명(28.8%)으로, 주로 온라인을 통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주요 알선 고리는 친구·지인인 경우가 234명(27.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원센터는 지난 한해 총 862명(장애인 65명 포함)에게 총 21,371건의 서비스 지원을 실시하였는데, 상담이 14,576건(68.2%)으로 가장 많았고, 법률지원 2,586건(12.1%), 심리지원 1,399건(6.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피해자의 경우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주변의 관심과 보호가 특히 중요한 만큼 부모 등 법정대리인 대상 상담 서비스(340명, 2,987건)도 지원했고, 성착취 게시물 신고, 아동·청소년의 성착취 피해 발견 등 온라인 성매매 감시활동(12,805회),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 현장방문(268회)을 실시하여 아동・청소년의 성매매 피해 예방과 피해자 구조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올해부터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연계하여 청소년 성착취 예방을 위한 사이버상담 채널 ‘디포유스(d4youth)’를 개설(‘23.2월), 4월 말 현재 총 676건의 성착취(성매매) 정보 신고와 상담 등을 지원하였으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해서는 법정대리인의 요청 없이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선제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하여 삭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아동·청소년 맞춤형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콘텐츠를 개발(14종)하고, ‘디클(Dicle)’(www.kigepe.or.kr/dicle)을 구축·운영(’22.5월)하여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아동・청소년이 성착취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온라인 환경개선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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