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증세 제주 소년체전 선수단 9명 모두 퇴원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해 9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사진은 대구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항공기의 모습. ⓒ독자 제공
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해 9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사진은 대구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항공기의 모습. ⓒ독자 제공

 

대구공항에 착륙 중이던 이시아나 항공기의 문을 연 30대 남성이 범행동기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전날 제주발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구를 OZ 8124편이 대구공항에 착륙하던 중 문을 연 30대 남성 A(33)씨를 붙잡아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 긴급 체포돼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항공보안법 위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항공보안법 제46조에 따르면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협박·위계행위 또는 출입문·탈출구·기기조작을 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또 A씨는 항공사의 피해를 보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58분쯤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비상구 레버를 잡고 문을 열었다. 이 때문에 항공기 슬라이드 일부가 파손됐으며 승객들이 공포에 소리를 지르고 호흡곤란을 느끼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비행기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려던 제주 선수단 65명이 탑승했다. 이들 중 9명이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퇴원해 숙소로 합류했다.

유영혁 기자 press@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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