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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4,5년전부터 전집류가 아닌 단

행본으로 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이 많이 나

오고 있다. 문학성 있는 글과 예술성 있는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훌륭한 그림책들, 역

사, 과학,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새

로운 기획이 돋보이는 좋은 책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재미있으면서도 내용이 좋은 책을 연

령별로 골라 보았다.

'곰사냥을 떠나자'

흑백과 컬러 그림 교대배치로 시각 효과 극

대화

곰사냥을 떠난 한 가족의 모습이 경쾌하고

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리듬감 넘치는

문장과 움직일 때마다 다양한 의성어를 사

용, 흥을 돋우어 준다. 또한 흑백 그림과 컬

러 그림을 교대로 배치해 움직임이 있을 때

와 멈추어 있을 때를 구분하고 있으며 의성

어의 글자 크기를 달리해 시각 효과를 크게

하고 있다.

글 마이클 로젠/그림 헬린 옥슨버리/공경

희 옮김/시공사/외국창작/35쪽/7천원

'심심해서 그랬어'

농촌풍경을 세밀화로 깔끔하게 묘사

엄마 아빠가 밭으로 일나간 사이에 너무나

심심한 돌이는 뒷마당의 동물들을 같이 놀

자고 풀어주고 동물들은 신이 나서 제각기

한바탕 난리를 치는데...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농촌의 풍경을 세밀화로 깔끔하게 그

려내고 있으며 여러동물들의 울음 소리와

움직이는 모습을 의성어, 의태어로 표현해

읽어주는 재미,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도토리계절그림책 시리즈로 겨울 그림책인

〈우리끼리 가자〉도 나와 있는데 눈덮인

산 속의 동물들을 흑백으로 그려낸 이 그림

책도 절제된 언어의 반복 사용으로 아이들

이 즐겨보는 그림책이다.

글 윤구병/그림 이태수/보리/우리나라 창작

/4-5세/6천8백원

'아재랑 공재랑 동네 한 바퀴'

옛그림과 재미난 이야기 접목

우리의 옛그림 가운데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작품들을 골라 재미난 옛이야기를

함께 곁들여 꾸민 〈내가 처음 가본 그림

박물관〉 시리즈 중의 하나다. 글방 공부를

마친 아재랑 공재가 동네 구경을 나선다.

굿판이 벌어지고 집짓기가 한창이고, 깊은

산 속 개울가까지 갔다가 강가를 거쳐 대장

간과 우물가도 기웃거리고 마침내 사또 나

리 행차까지. 동네를 한 바퀴 돌다 보면 옛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글 조은수/기획 목수현/문승연 꾸밈/길벗어

린이/문화/41쪽/7천원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

가슴뭉클한 감동이 살아있는 짧은 이야기 8

평화에 관한 짧은 이야기 8편이 들어 있

다. 친구를 놀려주려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선생님의 반응에 반 아이들 전체가 숙연해

진다. 말썽만 피우던 자샤가 눈먼 외로운

할머니를 만나 엮어가는 따뜻한 우정이야

기, 추운 겨울 전쟁의 와중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가 적군을 만나 하룻밤을 같이 지낸

덕에 둘 다 살아날 수 있었던 이야기 등 모

두가 가슴 뭉클한 감동이 살아 있는 이야기

들이다.

글 구드룬 파우제방/김중철 엮음/신홍민

옮김/웅진/외국창작/158쪽

'공자왈 맹자왈'

동양 현인들의 사상을 알기 쉽게 풀이

공자, 맹자, 장자 등 동양 현인들의 사상을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소개하는 책이

다. 초등학생용으로 나온 책이니 만큼 생활

주변의 실례를 들어가면서 이들의 기본사상

을 풀어나가고 있다. 어린이 동양철학편으

로 2권, 서양철학편으로 2권 나와 있다.

어린이 철학교육연구소 지음/해냄/철학/227

쪽/4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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