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44만명 증가...청년층은 6개월 연속 줄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년 평택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년 평택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명 늘었지만, 전달보다 증가폭이 줄고 제조업 취업자는 2년여만에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3월(46만9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11만5000명 축소됐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 이후 올해 2월(31만2000명)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3월 46만9000명을 늘며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이달에 다시 축소됐다.

산업별로 숙박 및 음식점업(17만1000명, 8.1%),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8000명, 5.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0만명, 7.9%) 등이 증가했다.

제조업(-9만7000명, -2.1%), 도매 및 소매업(-6만2000명, -1.8%), 건설업(-3만1000명, -1.5%) 등은 줄었다.

제조업은 4개월 연속 감소세로,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자동차나 일부 부문에서는 증가한 측면이 있지만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장비·전자부품 제조업에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4월 고용동향 ⓒ통계청
2023년 4월 고용동향 ⓒ통계청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44만2000명), 50대(5만5000명), 30대(1만5000명)에서 늘었다. 반면 20대(-11만6000명), 40대(-2만2000명)는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13만7000명 줄면서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여성 취업자 수는 34만5000명 증가했으나 남성은 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시간이 36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33만2000명, 36시간 미만인 취업자는 10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전년 동월 대비 0.5시간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0.1시간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5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6000명이 증가했다. 무급 가족 종사자는 4만5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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