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지 44.6억 달러 적자
11년 만에 분기 적자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배당소득 덕분에 적자를 면하고 3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경상수지는 42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여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2월에도 5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이며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44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약 11년 만이다.

3월 경상수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상품수지가 11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66억9000만달러 줄며 적자 전환했다.

3월 수출은 전년보다 12.6%(81억6000만달러) 감소한 564억달러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줄었다.

승용차 수출이 65.6% 늘었지만 반도체(-33.8%), 화공품(-17.3%), 석유제품(-16.6%) 등 주요품목의 부진이 계속됐다.

3월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1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 중이다.

반면 3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등을 중심으로 3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31억5000만달러)가 1년 전보다 28억6000만달러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소득수지는 1월(-1억6000만달러)과 2월(-3억1000만달러)에 이어 3월에도 3억5000만달러 적자를 이어갔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월 중 13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5억2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2000만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3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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